<착한 중국 나쁜 차이나> 리뷰 ① #중화주의 #만리장성 #베이징 #후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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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중국 나쁜 차이나> 리뷰 ① #중화주의 #만리장성 #베이징 #후커우

by 똑똑소매 2022.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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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중국 나쁜 차이나>는 중국에 관한 내용들이 주제별로 잘 정리가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소주제가 1~2쪽 정도로 나뉘어져 있어 부담없이 가볍게 중국에 관한 상식을 쌓을 수 있는 책입니다.

관심 주제를 선택해서 골라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부터 제가 관심있게 읽은 혹은 기억에 남는 구절이 담긴 소주제를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세상의 중심이라는 생각, 중화주의


중화인민공화국과 중화민국이 같이 쓰는 '중화'라는 이름은 옛날 황하강 유역에서 살았던 '화하족'에서 나왔다. 이 화하족이 중국인들의 선조다. 오랫동안 중국 사람들은 황하가 천하의 한가운데라고 믿었다. 곧 중화사상이다.

 

중국이 바깥을 둘러싼 지역을 중국인들은 '사방'이라고 했다. 오래전부터 "세상의 중심"이라는 생각이 그들에게는 강하게 자리잡고 있었다. 이런 생각은 우리를 포함한 이웃 나라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지금부터 약 180년 전인 1842년, 중국은 영국과 아편전쟁에서 패배했다. 그러고 나서야 뭔가 잘못됐다는 깨달음이 중국 안팎에서 생겨났다. 그런데 요즘 중국을 보면, 여전히 "세상의 중심은 나"여야 한다는 강박이 강해 보인다.

세상의 중심은 하나가 아니다. 존재는 그 누구라도 저마다 자신의 중심을 갖고 살아간다.

 


어디까지 길어질 건지, 만리장성


https://pixabay.com/images/id-2097075/

중국은 최근 만리장성의 길이를 늘이는 정책을 펴고있다. 6352km는 동쪽 끝을 산하이관, 서쪽 끝을 쟈위관이라는 곳으로 설정했을 때의 길이다. 2009년에 중국 정부는 동쪽 끝을 후산으로 연장하면서 8851km가 된다고 발표했고, 2012년에는 동쪽을 다시 무단강, 서쪽 끝을 신강위구르자치구의 하미까지 연장해서 무려 2만 1196km나 된다고 발표했다. 1987년에 이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 됐음에도 정치적인 이유, 그러니까 "거대한 중국은 하나"라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옛 고구려 성곽까지 만리장성에 포함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왜 중국의 수도는 베이징일까, 주체의 난


베이징
https://pixabay.com/images/id-1908167/

중국 왕조는 대대로 중원을 평정한다는 명목으로 지금의 시안이나 뤄양처럼 중심에 자리 잡은 도시를 수도로 삼았다. 베이징은 전국시대 연(燕)나라 때 연도(燕都)라는 도읍을 제외하고는 수도였던 적이 한 번도 없다.

그러다 몽골이 중국을 침략해서 원나라를 세우고 처음으로 베이징을 도읍으로 삼고 대도(大都)라 불렀다. 몽골 입장에서는 베이징이 사막을 피해 중국 대륙으로 진출하기에도 좋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 뒤 주원장이 난징지역을 중심으로 명나라를 세운다. 그리고 대도는 북쪽을 평정했다는 의미의 북평(北平)이라고 불렀다. 주원장은 31년 재위하다 손자에게 황제자리를 물려준다. 주원장의 넷째 아들 주체는 군사를 일으켜 조카를 몰아내고 명나라 세 번째 황제가 된다. 그가 당시 북평 지역을 다스리던 책임자였기 때문에 자신의 지지 세력이 모여있는 북평으로 수도를 옮겼다. 그 뒤 베이징은 600년 동안 중국의 수도 역할을 하게 되었다.

 


베이징 시민의 조건, 후커우


'후커우(户口)'는 우리말로 '호구'인데, '호'는 가족 단위, '구'는 인구를 가리킨다.

그렇다면 누가 베이징 후커우, 즉 베이징 시민이 될 수 있을까?

우선 베이징 시민과 결혼한 경우이다. 상대가 만45세일 경우에는 결혼 생활 10년을 유지했다는 증명이 있어야 한다.

45세에서 55세까지는 결혼 생활 5년 유지, 55세가 넘어가면 결혼 생활 2년을 유지했다는 증명이 있어야 한다. 자녀를 데려오려고 하면 그 나이가 18세를 넘지 않아야 한다. 이런 경우, 신청하고도 최장 50일을 기다려야 한다.

군인으로 복무하고 전역하거나, 베이징에서 대학을 입학한 뒤 졸업해도 베이징 시민이 될 수 있다.

요즘에는 거액을 투자하는 기업인이나, 금융, 과학, 스포츠, 문화예술 분야의 전도유망한 사람에게 특혜를 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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