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혈뇨를 본다면? #혈뇨증상 #소아 혈뇨

안녕하세요 똑똑소매입니다.

우리 아들이 얼마전 혈뇨를 봤거든요.

근데 그 상태가 완전히 핏물일 정도로 심각해서 분당서울대병원까지 다녀왔습니다.

저와 같은 고민이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포스팅을 합니다.

 

우선 아래처럼 완전 육안으로 관찰될 정도로 선홍색의 혈뇨를 보았습니다.

그래서 바로 소아과에 내원을 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께 얼마 전에 손을 다쳐서 정형외과에서 치료를 받았고 소염진통제를 처방받아서 먹인적이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게 전문용어로 NSAID인가보네요. 이것도 혈뇨를 유발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 내용으로 진료소견서를 써주셨고 대형병원에 갈 때 지참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분당서울대 병원(☎1588-3369)에 예약을 했습니다. 초진은 예약하는 것도 쉽지않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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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좋게 그 주에 예약이 잡혀서 신장소아과를 다녀왔습니다. 당일에 CT를 찍고, 소변검사, 피 검사를 실시하였습니다.

신장소아과의 자세한 진료 내용을 다음 포스팅에서 안내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혈뇨 증상에 대해 좀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혈뇨가 있을 때 증상이 무엇인가요?

혈뇨가 심한 경우에는 소변 색이 붉거나 콜라색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혈뇨가 조금있을때는 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콩팥병이 있는 경우에는 많이 피곤하거나 단백뇨, 고혈압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혈뇨가 계속 있으면 콩팥병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소아청소년 콩팥병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육안으로 혈뇨가 잘 관찰되지 않는 경우는 단순한 세균 감염 등 별문제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우리 아이는 육안으로 선명하게 드러나 큰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거고요. 신장소아과 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제일 중요한 건 혈뇨를 주기적으로 보는 것이 문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아이는 일시적으로 혈뇨를 보았고 앞서 말씀드린 정형외과에서 처방받은 진통소염제를 안먹이니 혈뇨가 사라지긴 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먼저 가까운 병원에서 소변검사를 다시 해보아야 합니다. 혈뇨가 있으면 소변을 현미경으로 관찰했을 때 5개 이상의 적혈구가 보입니다.

 

저희 아이도 혈뇨를 보는 당시에 내원했기때문에 적혈구가 5개 딱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다음에 진료 받으러 올때 다시 소변 검사를 해보기로 했어요. 적혈구 개수가 확 떨어져야 할텐데요.

 

혈뇨는 왜 생기나요?

소변은 콩팥에서 만들어져서 요관을 통해 방광으로 내려와 모여있다가 우리가 소변을 볼 때 요도를 통해 몸 밖으로 나오게 됩니다. 이와 같이 소변이 만들어져서 흘러가는 길인 비뇨기계 중 어딘가에 염증이나 상처가 생기면 혈뇨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방광염, 요도염 등 요로감염이 일시적인 혈뇨의 흔한 원인이라고 합니다.

소변으로 칼슘이 많이 빠져 나오는 고칼슘뇨나 비뇨기계에 돌이 생기는 요로결석, 콩팥의 혈관이 대동맥과 그 가지 사이에 눌리는 "호두까기 증후군"이 있을 때에는 소변에 적혈구가 계속적으로 섞일 수 있습니다. 드물게 출혈성 질환, 종양 등이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구체신염과 같은 콩팥병이 있을 때에도 혈뇨가 생기는데 특히 단백뇨나 고혈압이 함께 있을 때는 사구체 신염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소아과 선생님께서 소아 혈뇨의 경우 제일 안좋은 것이 사구체신염에 해당되는 경우라고 하더라고요.

다행히 우리 아들이 검사를 한 항목에서는 사구체신염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라는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안심하긴 했습니다.

 

정말 며칠 동안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기분이었네요.

아이가 아프면 정말 부모들은 멘탈이 나가버리네요. ㅜㅜ

건강이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