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주요 성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인공지능 연구 및 개발
중국의 AI 연구는 딥 러닝과 머신 러닝 알고리즘 개발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중국은 AI 관련 학술 논문과 특허 출원 수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고, 2020년에는 AI 논문 출판 수에서 미국을 추월하였습니다.
정부와 함께 텐센트와 알리바바 같은 주요 테크기업들도 적극적으로 투자를 하면서, 중국의 많은 인재들이 인공지능 분야로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그 중심에는 칭화대학교 야오반(姚班)이 있습니다. 야오반은 칭화학당 컴퓨터과학 실험반으로 칭화대학교 안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은 극소수의 핵심 인재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실제로 야오반 출신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데, 특히 인공지능 분야에 두각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인치(印奇), 탕원빈(唐文斌), 양무(楊沐)는 모두 야오반 출신으로 2011년에 안면인식 기술 분야의 쾅스를 창업했습니다.
2. 안면 인식 기술
중국은 안면인식 기술이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나라로, 중국의 안면 인식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일부 아파트 주민들은 입구에 안면인식 장치를 설치해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하게 통제하는가 하면 열차를 탈 때도 반드시 안면인식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세계에서 감시카메라가 가장 많은 도시 1위에 오른 중국 충칭은 인구 1000명당 168.03대로, 서울보다 감시카메라 밀도가 44배 이상 높습니다. 막대한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세계 최대 감시카메라 제조업체로 부상한 하이크비전은 "얼굴이나 신체 특징, 걸음걸이로 어디서나 사람들을 추적하는 것이 가능하며 갑자기 뛰는 사람이나 군중집회처럼 비정상적인 활동도 감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안면인식 결제 방식도 이미 보편화 되었습니다. 알리바바의 전자결제 어플리케이션인 알리페이에 들어가 얼굴 사진을 등록하면 편의점이나 마트 등에서 기기 앞에 서 있기만 해도 10초만에 자동으로 결제가 됩니다. 베이징에 있는 모든 KFC 매장에도 안면인식 결제 방식이 도입되어, 업체 입장에선 고객 흐름을 분석할 수 있고 실제 판매 전환율 등도 분석할 수 있습니다.
한편 2020년 광둥성 둥관시에서는 공중화장실에서 휴지를 훔쳐가는 사례가 빈번하자 화장실에 안면인식 장치를 설치, 얼굴을 인식한 경우에만 휴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안면인식 기술은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면서 편리성과 효율성을 제공하지만, 개인의 사생활 침해 우려가 제기되어 왔으며, 이에 중국 정부는 2023년 '안면인식 기술 활용 안전관리 규정'을 공개하기도 하였습니다.
규정은 특정 목적이 있고 충분한 필요성과 엄격한 보호조치를 한 경우에만 안면인식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고 명시하였고, 특히 안면인식 기술로 국가 안보를 위협하거나 공익을 해치며 사회질서를 방해하는 경우는 물론 개인과 조직의 합법적인 권익을 침해하는 때는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할 경우에는 반드시 개인의 동의를 받도록 했습니다. 호텔 객실이나 화장실 등 사생활을 침해할 우려가 있는 곳에는 안면인식 장치를 설치해서는 안 되고, 은행·공항·미술관 등 공공장소도 법적으로 요구하는 경우가 아니면 안면인식 기술로 신원을 확인하는 행위를 금지한다고 규정은 밝혔습니다.
3. 자율주행 기술
Baidu의 Apollo 프로젝트는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충칭과 같은 대도시에서 사람이 없는 완전한 무인 자율 주행 택시 '아폴로 고 로보택시'를 상용화했습니다.
중국 내 자율주행 기술은 택시뿐 아니라 관광버스, 택배, 물류, 청소차 등 다양한 부분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자율주행 기술은 많은 전기를 소모하기 때문에 내연기관차보다 전기자동차에서 구현되는데 중국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은 지리자동차, BYD 등 전기차 업체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자율주행 기술력도 폭발적으로 성장할 전망입니다.
한편 알리바바는 광군제 기간 택배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무인 택배로봇 ‘작은 당나귀(小蛮驴)’ 를 활용하였는데, 1건당 평균 배송시간이 10분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4. AI를 활용한 헬스케어
인공지능을 활용한 의료 영상 분석 기술은 중국에서 급속히 발전하고 있습니다.
AI를 활용한 CT, X-ray 이미지 분석 솔루션을 제공하여, 조기 암 진단과 같은 중요한 의료 분야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2018년 세계 인터넷 대회에서 중국 의료 플랫폼 핑안하오이성(平安好医生)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응용한 무인진료소를 선보였습니다. 무인진료소에서는 인공지능 의사가 환자의 목소리나 이미지를 판단해 초기 진단을 진행하고 클라우드 컴퓨터 닥터는 환자와 간단한 대화를 나눈 후, 실제 전문 의료진과 환자를 연결시켜 질병 및 건강 검진에 대한 설명을 제공해 줍니다. 이 진료소는 운영시간이 365일 24시간이기 때문에 환자는 시간 제약 없이 인공지능 의사의 추천에 따라 바로 약을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한편 알리바바가 위탁운영을 시작한 베이징에 있는 푸러위안(普乐园)은 중국 최초의 '스마트 양로원'으로 현재 일부 대도시에서 스마트 양로원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사람의 움직임, 밝기, 온도 등을 감지하는 각종 센서 및 전자기기를 작동시켜 호흡, 수면, 운동, 환경 등 다차원적 정보로 AI 스마트 분석을 통해 노인의 건강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응급환자를 적시에 치료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였습니다.
5. AI 기반의 스마트 시티
중국은 AI를 활용한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AI 기술을 활용한 교통 관리, 환경 모니터링, 에너지 효율화 등이 주요 응용 분야입니다.
특히 중국 최고의 스마트시티는 항저우로, 항저우 혁신의 중심에는 알리바바가 있습니다. 중국의 대표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 본사가 이곳에 있기도 합니다.
항저우는 그 어느 도시보다도 알리바바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알리페이(즈푸바오)의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습니다. 이 도시에서는 스마트폰만 있으면 되고, 현금이나 카드 따위는 필요 없습니다. 심지어 버스·지하철 요금 등을 낼 때도 알리페이의 QR코드를 활용합니다.
항저우 정부는 2017년 알리바바와 협력 관계를 구축해 알리클라우드 기반의 도시 관리 시스템 ‘ET 도시 브레인’을 도입했습니다. 다양한 데이터를 통합해 도시를 심층적으로 관리합니다. 만약 항저우 어느 지역에 불이 나면, 항저우의 교통관제센터와 곧바로 연결해 소방차를 위한 최적 경로를 산정합니다. 이어 모든 골목을 통과하는 시간을 정확히 계산해 신호등을 자동 조절합니다. 이 같은 시스템 도입으로 통행시간이 15.3% 줄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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