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중국소설7 [도서 리뷰] 노벨 문학상 작가 모옌 <개구리> 모예은 2012년 중국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말이 없다'는 뜻을 가진 모옌(莫言)이라는 가명은 문화대혁명 시절 수많은 사람들이 입을 잘못 놀려 죽음을 당하는 것을 목격한 아버지의 충고로 지었다고 전해지기도 한다. 그는 초등학교 시절 문화대혁명을 겪고 공장 노동자로 일하는 등 폭풍 같은 시기를 보내고 소설을 쓰기 시작한다. 모옌은 선봉문학(先锋文学) 계열의 작가이면서, 자신의 고향이기도 한 중국 산둥의 가오미현을 주요 무대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향토 소설 또는 심근(寻根)소설가로도 볼 수 있다. 그의 소설은 향토색이 짙으며 걸쭉한 사투리와 지방 민속이 드러나는 중국적 특색을 농밀하게 그려냈다는 특징이 있다. 1986년 발표한 중편 소설 를 바탕으로한 장이머우 감독의 영화 이 베를린영화제 황금.. 2024. 10. 19. [도서 리뷰] 펑지차이 장편소설 《전족》 안녕하세요오늘은 출간 이후 30년째 스테디셀러로, 중국과 미국, 일본 등에서 150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한 펑지차이의 장편소설 《전족》을 소개해드립니다.우선 작가 펑지차이에 대해 소개해 드리면그는 문화대혁명 후일담을 주제로 한 '상흔문학운동'의 대표적인 작가로, 그마저도 문혁 당시 박해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합니다.1985년 이후 '문화반사소설'로 중국 문단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그의 작품 가운데 《백 사람의 십 년》은 중국 문화대혁명 시기 보통 사람들이 겪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책으로,1980년대 중반, 저자인 펑지차이가 신문에 문혁 경험담을 공모하자 4천 통이 넘는 편지가 도착했다고 합니다. 그는 편지를 일일이 읽고 그중 수백 명을 직접 인터뷰해 1996년 29편의 글을 모아 중국에서 단행본.. 2024. 7. 20. [도서리뷰] 노벨문학상 후보 '찬쉐' 소설 <격정세계> 찬쉐는 1953년 중국 후난성 창사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덩샤오화(鄧小華)이고, 찬쉐(殘雪)는 필명으로, 우리말로 읽으면 ‘잔설’이다. ‘녹지 않고 남아 있는 더러운 눈’과 ‘높은 산꼭대기에 있는 순수한 눈’이란 이중적인 뜻이 있다고 설명한다.아버지가 신후난일보 편집장이었는데, 1957년 반우파 투쟁에 휩쓸려 찬쉐 가족도 고초를 겪었다. 찬쉐는 1985년 첫 단편소설 ‘더러운 물속의 비눗방울’을 발표했다. 그의 작품은 아방가르드 문학으로 분류된다. 정통적인 서사를 따르지 않기 때문에 난해한 것으로 유명하다. 2019년과 2021년 각각 와 로 부커국제상 후보에 올랐다.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며 수상에 유력한 인물로, 그가 올해 노벨문학상을 받으면 2012년 중국의 모옌에 이어 12년 만에 아시아.. 2024. 6. 24. 이전 1 2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