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똑똑소매입니다.
오늘은 중국 전통명절의 유래 두 번째 시간으로,
중국의 음력 설 '춘절(春节)'의 유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그 전에 지난 포스팅에서 다룬 중국의 단오절 유래도 잠시 보고 가시죠^^
춘절에서는 ‘년'이라는 괴물(年兽)이 주요하게 등장합니다.
춘절을 과년(过年 guònián)이라고 하는데, 옛날 '년(年 nián)'이라는 괴물이 섣달 그믐날만 되면 사람이 사는 마을로 올라와서 사람들을 헤쳤다.
한 날 배고픔에 힘들어하던 노인을 마을 사람이 도움을 주었고, 노인은 그 보답으로 집 문에 붉은 색 종이를 붙이고 폭죽을 터뜨렸다고 한다.
깜짝 놀란 괴물은 놀라 도망을 쳤고 마을은 다시 평온을 되찾았다고 합니다.
이로부터 매년 섣달 그믐날이면 집집마다 붉은색 '춘롄'을 붙이고 푹죽을 터뜨리며, 밤이 새도록 등불을 환히 밝혔다고 합니다.
중국의 춘절은 앞서 살펴보신 바와 같이 '년'이 싫어하는 붉은색, 시끄러운 소리 등이 후대에 풍습으로 이어져 내려오게 됩니다.
먼저 행운의 상징인 붉은 봉투인 홍빠오(红包)에 돈을 넣어 세배돈을 주고 받습니다. 홍빠오는 축의금 봉투로도 사용합니다. 그리고 문 양 옆에 길한 말이 적힌 붉은 색 긴 종이 춘롄(春联)을 붙입니다.
그런데 춘롄이 붙은 대문에 '복(福)'를 보셨나요? '복'를 뒤집어서 붙인 이유는 바로
'복자를 뒤집다'의 의미인 '倒福(dàofú)‘와 '복이 오다'의 의미인 ’到福(dàofú)‘, ‘福到了’와 발음이 같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중국인들은 복자를 뒤집어 붙이면 복이 들어오겠구나 여긴다고 합니다. 일종의 행운 의식인거죠.
그리고 요즘에는 많이 사라졌는데 예전에는 정말 시끄러운 폭죽을 사방에서 터뜨리기도 했는데, 정말 전쟁 터진줄 알았다니깐요.
음식은 보통 북방에서는 만두, 교자인 '자오쯔(饺子)', 남방에서는 떡인 '니엔까오(年糕)'를 먹습니다. 지역마다 먹는 음식이 다른 이유는 지리적 환경의 요인이 있는데요.
북방은 대체적으로 건조하고 땅이 척박해서 밀가루가 많이 나고요, 남방은 양쯔강이 흐르는 비옥한 토지로 쌀농사가 발달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밀가루를 주재료로 하는 자오쯔는 북방에서, 쌀을 주재료로 하는 니엔까오는 남방에서 먹기 시작하게 된 것 입니다. 물론 요즘엔 그 경계가 모호한거 같아요.
지금까지 중국의 음력설 춘절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한국과 풍습이 다르죠. 세배돈을 주고 덕담을 주고 받는 정도가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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