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리뷰] 한시, 마음을 움직이다 #한시외교 #两个泥菩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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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 한시, 마음을 움직이다 #한시외교 #两个泥菩萨

by 똑똑소매 2024.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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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똑똑소매입니다.
오늘은 《한시, 마음을 움직이다》라는 도서를 소개해드립니다.

한시, 마음을 움직이다


중국인들은 어릴때부터 사자성어나 시 구절을 자연스럽게 교육과정에서 배우며 일상대화 속에서 자주 인용하는데요. 
자신의 생각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도 있고, 다소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시를 인용함으로써 좀 완곡하게 자신의 의사를 전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중국어를 공부하시는 분들은. 초보 단계를 벗어나 고급 단계로 접어들고자 하시면 사자성어나 시 구절을 익혀 활용하시면 좋습니다.
중국의 정치인들도 공식 석상에서 자주 시를 인용하는데요. 이를 다룬 책이 바로 오늘 소개해드릴 《한시, 마음을 움직이다》입니다.
책에서는 역대 중국 지도자들이 어떤 상황에서 어떤 의도로 시를 인용했는지 자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책에서 언급한 시들은 중국인들에게는 친숙한 것들이기때문에 잘 익혀두셨다가 비지니스에서도 적재적소에 잘 활용하시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은 책에서 언급한 시 중 마오쩌둥이 인용한 ' 两个泥菩萨  liǎnggè nípúsà 두 개의 진흙 보살 '시를 소개해드립니다.

两个泥菩萨,liǎnggè nípúsà  두 개의 진흙 보살
一起都打碎。 yìqǐ dōu dǎsuì  함께 부숩니다.
用水一调和, yòngshuǐ yī tiáohé 물을 붓고 하나로 섞어
再来做两个。 zàilái zuò liǎnggè 다시 둘로 만듭니다.
我身上有你, wŏ shēnshàng yŏu nǐ 내 몸속에는 당신이 있고요
你身上有我。 nǐ shēnshàng yŏu wŏ 당신 몸속에는 내가 있습니다.

 

이 시는 1957년 국제회의에 참석한 마오쩌둥이 인용한 시입니다.
이 시는 원래 원( )나라 여 시인 관도승( 管道升 )의 《아농사 我侬词》에서 인용한 건데, 원래는 첩을들이려는 남편을 타이르며 지은 시라고 합니다. 부부간에는 다툴수는 있지만 외면하거나 사이가 틀어져서는 안되고 서로간의 믿음이 있어야 한다는 내용을 전달하고자 했다고 하네요. 원작은 아래와 같습니다.
 
尔侬我侬,忒煞情多,情多处,热似火。把一块泥,捻一个尔,塑一个我,将咱两个,一齐打破,用水调和。再捻一个尔,再塑一个我。我泥中有尔,尔泥中有我。我与尔生同一个衾,死同一个椁!

 
마오쩌둥은  <아농사>를 인용해 1957년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세계공산당대회에서 중국과 소련은 협력해야한다는 뜻을 전달했던 것입니다. 협력과 단결을 말하면서 '우리가 한 몸'이라는 의미가 쉬운 말로 잘 비유되어 있죠. 
따라서 이 시는 국가간 협력을 강조하는 외교적 수사가 되었다고 합니다.
2007년 당시 중국대사였던 김하중 대사도 베이징의 한 강연에서 한중 우호를 말할 때 위 시를 언급했다고 하네요.
비지니스 상에서도 어려운 난관을 극복하고 함께 협력하자는 것을 강조하고 싶을 때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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