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즈라 잭 키츠 상을 수상한 '다니엘이 시를 만난 날'은 미카 아처가 펴낸 책입니다.
에즈라 잭 키츠 상은 매해 발간된 아동문학 작품 중 보편적 유년기 자질과 가족의 힘, 세계의 다문화적 성격을 강조한 작품을 선정하여 수상합니다.
에즈라 잭 키츠에 대해 찾아보니 처음으로 소수 민족 어린아이를 주인공으로 삼은 그림책을 쓰기도 하고,
어린이 책에서 처음으로 흑인 아이를 주인공으로 등장시키기도 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의 정신을 본받아 유니세프에서 에즈라 잭 키츠상을 만들었고, 보편적 아동의 정서와 더불어 다문화적 성격도 보는 상인 것 같아요.
에즈라 잭 키츠(1916~1983) 뉴욕 브룩클린의 유태계 폴란드 이민자 집안에서 태어나 독학으로 그림 공부를 했다. 그림책에 처음으로 소수 민족 어린이를 주인공으로 삼았으며, 콜라주, 마블링 등 독특한 기법을 사용하는 일러스트레이터다. 『눈 오는 날』, 『안경』으로 칼데콧 상을 수상했으며, 『안녕, 고양이야!』로 보스턴 글로브 혼 북 상을 받았다. 미국 아동 연구 협회에서 주관하는 '올해의 어린이 책'에 열네번 선정된 그림책 작가. 그린 책으로 『피터의 의자』, 『휘파람을 불어요』, 『피터의 편지』, 『내 친구 루이』 등이 있다. 유니세프에서는 전세계의 우수한 어린이 책 일러스트레이션에 시장하는 에즈라 잭 키츠 상을 설립하였다.1980년 서던 미시시피 대학에서 '어린이 문학에 대한 지대한 공헌'을 높이 평가받아 메달을 받았다. 1983년 세상을 떠났다. 그는 『눈 오는 날』을 비롯해 『피터의 의자』, 『피터의 편지』등 주인공 피터가 성장해 가는 모습을 그림책에 꾸준히 담았다. 특히, 어린이 책에 처음으로 흑인 아이를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화제가 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에즈라 잭 키츠 (해외저자사전, 2014. 5.)
아이가 5세라 처음에 '시'를 주제로 한 책이 맞을까 고민했었어요.
근데 책을 살펴보니 생각보다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어요. 그리고 참 따뜻한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요일 '시를 만나는 날'을 기다리며
다니엘이라는 아이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공원에서 만나는 동물들과 '시란 뭐라고 생각해?'라며 대화를 나누는 형식으로 내용이 전개됩니다.
월요일에는 '거미'와 만나 '시는 아침 이슬이 반짝이는 거야'라는 거미의 말로 시작해,
화요일은 청설모, 수요일은 다람쥐, 목요일은 개구리, 금요일은 거북이, 토요일은 귀뚜라미, 부엉이를 만나며 시에 대해 물어보고 동물들이 느끼는 따뜻한 감정의 시에 대해 대답을 듣습니다.
이를 통해 다니엘은 점차 시에 대해 여러 감정, 생각들이 생기고, 일요일 공원에서 시에대해 발표합니다.
아이에게 책을 읽어 준 후,
가끔씩 아이에게 '시는 뭐라고 생각해?'라고 물어 봅니다.
그러면 아이는 '헬로카봇 킹가이즈라고 생각해'라고 뭔가 자신이 아끼는 물건의 이름을 말합니다. 아이에게는 시가 좋은 것이라는 막연한 느낌이 있나봅니다.
그러면 저는 엄마가 느끼는 시는 말이야 '내가 너를 안았을 때 느껴지는 따뜻한 느낌인 것 같아~'라고 말해줍니다.
아이가 저도 잘 모르는 시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그때그때 제가 느끼는 감정들을 빗대어 '이게 시라고 생각해'라고 말을 해주면,
아이는 자연스레 여러 감정들을 담을 수 있는 것이 '시'라고 받아 들일 것 같습니다.
기회되시면 따뜻한 책 '다니엘이 시를 만난날'을 아이에게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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