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외교2> 칠보시 #등관작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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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 외교2> 칠보시 #등관작루

by 똑똑소매 2024.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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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똑똑소매입니다.

오늘은 지난 포스팅에 이어 한시외교 2탄, 조식(曹植)의 <칠보시 七步诗 >를 소개해드립니다.

《七步诗  qībùshī  칠보시》
煮豆燃豆萁, zhŭ dòu rán dòujī  콩을 삶으려고 콩대를 태운다
豆在釜中泣。 dòu zài fǔ zhōng qì  콩은 솥에서 울어댄다
本是同根生, bĕn shì tónggēnshēng 본래는 한 뿌리에서 났는데 
相煎何太急? xiāng jiān hé tài jí  서로 졸여댐이 어찌 이리 급한가

 

<칠보시>는 삼국지의 조조 아들 조식이 지은 시입니다.

조조의 뒤를 이어 조비가 황제의 자리에 올랐고, 당시 조식을 따르는 무리들이 많아 권력을 안정적으로 가져가기 위해 조식을 제거하기로 하는데요. 이 때 조식이 형 조비에게 <칠보시>를 지어 한 핏줄로 태어났는데 이러지 말라는 의도를 전달했고 조비는 마음을 바꿔 조식을 살려줬다고 합니다. <칠보시>라는 이름은 당시 조비가 조식에게 7걸음 안에 시를 지어 자신의 마음을 움직이면 살려주겠다고 말한대서 나왔다고 합니다.

 

<칠보시>를 공식 석상에서 인용한 중국 지도자가 있었다고 하는데요. 바로 장쩌민이었습니다.

1990년 대만의 중국통일연맹 대륙방문단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칠보시>를 인용하며 한 형제인 중국과 대만이 서로 원수처럼 지내지 말자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합니다.


그 이후에도 장쩌민은 1993년 당나라 시인 왕지환의 <등관작루>를 인용하며 중국, 대만의 양안 관계가 한층 더 진전되기를 바라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합니다. 

登鹳雀楼
출처 바이두

<登鹳雀楼 dēngguànquèlóu  등관작루>
唐·王之涣  당나라 ,왕지환

白日依山尽 ,   báirì yī shān jìn 해는 서산에 기대어 저물고
黄河入海流。 huánɡhé rù hǎi liú 황하는 바다로 흘러간다
欲穷千里目, yù qiónɡ qiānlǐ mù 천리 밖을 한눈에 담으려면
更上一层楼。 gèng shàng yīcéng lóu 다시 한 층 올라야 한다

 

<등관작루>는 너무나 유명한 시이죠.

왕지환의 포부가 담긴 시로, 특히3~4절이 유명합니다.

이 시는 당나라 시인 왕지환의 여섯 수의 절구 중 하나이다. 시인이 젊었을 때 급제하고 지금의 허베이 헝수이(河北衡水)현의 주박(主薄, 중국의 고대 관직, 문직에 속한다)을 담당했는데 얼마 후 모함으로 파직당하고 30세가 안 되는 왕지환은 이때부터 친구를 방문하고 여기저기 유람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이 시를 쓸 때 왕지환은 35세였다고 합니다.

 

<어구>

鸛雀樓 : 산서성 永濟市(영제시)에 있는 누각.

白日 : 해. 밝은 해.

黃河 : 중국의 둘째가는 큰 강. 감숙성, 섬서성, 산서성 등을 돌아 하북성, 산동성을 지나 渤海灣(발해만)으로 흘러 들어감.

窮目 : 눈으로 볼 수 있는 맨 끝.


<등관작루>를 아래 영상을 통해 감상해 보시죠.

https://youtu.be/fLjWaxYyXRI?si=aZL9662uS3ZAbZT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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