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의 '스카이캐슬',
타이완 학부모 세계의 '신분 상승 게임'
사립 초등학교 부유층 학부모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욕망의 스토리.

작가
우샤오러(吴晓乐)
대학 재학 시절 가정교사를 오랜 기간 하면서 타이완 특유의 교육 문제를 인식하고 여기에서 얻은 소재로 소설을 창작함.
<네 아이는 네 아이가 아니다>에 실린 단편소설 5편은 넷플릭스 드라마로 제작되기도 함.
주요 등장인물
- 천윈셴: 주인공. 지방 출신으로 명문대를 졸업한 후 친구의 오빠 양딩궈와 결혼해 페이천을 낳고 워킹맘 생활을 이어감. 남편 회사 사장의 금전 지원을 받아 사장 아들과 같은 쑹런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되면서 사건 시작.
- 양딩궈: 천윈셴의 남편. 회사 승진에 매달리지만 번번히 밀려나고, 아들 교육 문제로 가끔 아내와 의견 충돌을 보임.
- 양페이천: 천윈셴과 양딩궈의 아들로 중국어, 수학 성적에 두각을 드러냄.
- 차이완더: 양딩궈 회사의 사장.
- 량자치: 차이완더의 부인이자 하오첸의 엄마. 천윈셴과 친하게 지내지만 속셈이 있는 인물.
- 차이하오첸: 차이완더와 량자치의 아들로 공부에 재능이 없음. 학교에서 말썽을 일으켜 페이천에게 누명을 씌우게 됨.
줄거리 소개
주인공 천윈셴은 신분 상승을 꿈꾸며 부잣집에 시집가 고급 아파트에서 화려한 삶을 누릴 줄 알았지만, 결혼 직후 시댁의 재력이 무너지면서 모든 게 달라집니다. 결국 직장 전선에 뛰어들 수밖에 없죠.
그녀는 아들 양페이천에게 최고를 주고 싶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습니다. 그런데, 전환점이 찾아오죠. 남편 회사 사장 테드의 아들 크리스 생일 파티에서, 외톨이였던 크리스가 페이천과 놀라울 만큼 잘 지내는 모습을 본 테드가 큰 흡족함을 드러냅니다.
과연 이 만남이 천윈셴과 페이천의 운명을 어떻게 바꿔놓을까요?
하지만 상류 사회의 화려한 겉모습 뒤에는 음모와 거래가 도사리고 있다. 아이의 성적을 바꾸자는 제안, 억울한 누명, 그리고 정체불명의 문자 메시지 등 미스터리한 사건 속에서 천윈셴은 점점 깊은 소용돌이에 빠진다.
《상류 아이》는 타이완 사회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성공’과 ‘출세’를 좇는 부모 세대와, 그 기대 속에서 자라는 아이들의 모습을 담아낸 소설이다.
《상류 아이》는 단순히 교육 문제를 다룬 작품이 아니라, 타이완 사회의 계층 상승 욕망과 ‘좋은 삶’에 대한 왜곡된 가치관을 고발한다. 부모 세대의 불안은 자녀에게 전가되고, 아이들은 ‘상류’라는 이름 아래 자유와 개성을 잃어버린다. 이는 한국 사회의 사교육 문제, 입시 경쟁과도 연결 지을 수 있어 보편적인 문제의식을 던진다.
타이완의 현실을 다루지만, 한국 독자에게도 낯설지 않은 문제의식을 던져주는 점에서 읽을만 하다.
인상 깊은 구절
- 하지만 이들에게도 행복한 순간이 없었떤 건 아니다. 행복의 거품이 꺼지기 직전, 손을 뻗어 그 거품을 만져보며 은은한 미소를 지었을 것이다. 이런 게 행복이라 믿으며. p.13
- 양가감정이 들었다. .... 상처받을 것 같지만 또 그 상처 속에 기회가 도사리고 있을 듯한. p.100
- 천윈셴 얼굴에 비친 현재에 만족할 줄 모르는 비뚤어진 마음을 알아챈 량자치가 천윈셴의 탐욕을 살살 부추겨준 것 뿐이었다. p.276
- 천윈셴은 <타이타닉>의 잭처럼 아름다운 신대륙으로 가는 항해를 꿈꾸며 1분 1초를 다투어 배에 올라타기에만 급급했다. 배가 가라앉을 것까지는 짐작하지 못했다. 맨 밑층 선실에 자리해 가장 먼저 희생될 운명이었다는 것도. p.276
- 아이가 있는 사람이라면, 언젠가는 내 아이가 무거운 계급의 문을 밀어줮혀주기를, 그래서 부모인 나도 그 내부를 엿볼 수 있기를 바랄 것이다. 이런 생각을 남모래 해본 적이 없다고 그 누가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 것인가? 아이를 통해 자신의 못다 한 꿈을 이루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고 그 누가 장담할 수 있을 것인가? 내 아이가 나보다 나은 삶을 살기를 원하는 부모의 마음이 잘못된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인가? p.30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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