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리뷰] 사라진 나의 중국 친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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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 사라진 나의 중국 친구에게

by 똑똑소매 2025.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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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사라진 나의 중국 친구에게>라는 도서를 소개해드립니다.

작가는 사회운동가, 노동운동가로 젊은 시절 열악한 사회 운동, 미래없는 현실 등을 뒤로한채 홀로 중국 유학길에 오릅니다.

그러면서 중국에서 많은 사회운동가들을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중국 또한 사회운동을 하기엔 현실의 벽이 너무 높죠.

특히 정부의 탄압과 규제가 심합니다.

어느새 같이 교류했던 중국인 친구들은 정부에게 체포되어 가고. 그래서 도서명이 <사라진 나의 중국 친구에게>입니다.

작가의 현실적 고민, 이상적 목표, 중국 유학에서 만난 중국인 사회 운동가들의 이야기 등을 엿볼 수 있는 책입니다.

저도 중국인들이 <전태일평전>을 즐겨읽고 사회, 노동 운동의 꿈을 꾼다는 얘기를 얼핏 들은바가 있었는데.

구체적으로 그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있고, 중국의 사회운동 현실이 어떤지 이해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한 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대학 동아리 조차 공산당의 검열을 받는다는 사실이 꽤나 충격적이었습니다 ㅜㅜ


<책 속 글귀>

  • 금순공정: 중국식 인터넷 통제 시스템. 정부에 비판적이거나 뭔가 불순하다고 판단된 웹사이트, 유튜브, 페이스북 등 해외 소셜미디어의 접속을 봉쇄한 시스템이다.
  • 대개 인간은 서로의 차이에 대해 토론하다가 감정적으로 격화되면 어느새 차이는 이야기 하지 않고 상대의 인성을 두고 싸운다. 그 순간 논쟁의 좋은 취지는 사라진다. (25-26페이지)
  • 低端人口(하층민): 베이징시가 '하층민 정리 작업'이라고 이름 붙인 강제 퇴거를 시행한 적이 있다.
  • 베이징 피촌(皮村)의 노동자의 집: 피촌은 2만여명 가까운 농민공이 '다른 삶'을 고민하는 터전일 뿐아니라, 사회 변화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무언가 기여하려는 청년들이 모이는 공간이다.(74페이지)
  • 대중 사회가 이렇게 타인에 대한 증오로 찢어발겨지고, 타인에 대한 사랑과 이해를 찾지 못하게 되는 것 같아 걱정이야..............남성이 여성주의 운동에 대해 감정이 격하다는 건 남성과 여성은 착취하고 착취당하는 관계라는 걸 증명할 뿐이야(96페이지)
  • 앞 세대 농민공이 회사에 헌신적인 모습을 보였다면, 이들 신세대는 개인주의적이면서 평등과 권리 의식이 강했다. 신세대 농민공에게는 이전 세대가 갖고 있었던 문화대혁명 시기의 저항에 대한 역사적 트라우마가 없었다. 2000년대 점진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해 2010년 이후 폭발적으로 성장한 연안의 노동자운동은 새로운 '저항 양식'을 만들어냈다. (102페이지)
  • 996제: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12시간 노동을 주6일 한다는 뜻으로,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은 이를 공공연하게 당연시해왔다.
  • 화웨이의 '늑대문화(狼性文化)': 인민해방군 통신 장교 출신 창업자 런정페이(任正非)가 구축한 기업 조직 문화. 늑대처럼 야성을 갖고, 팀과 함께 죽을 힘을 다해 끝까지 싸운다는 정신으로 일하라고 강조. 그러면서 예민한 후각, 불굴의 공격정신, 집단적인 분투를 특징으로 내세운다. 그러다 보니 화웨이의 장시간 노동은 매우 심각한 수준. 창업 초기 사측이 신입 사원에게 주는 선물이 야전 침대였을 정도. 한 노동자가 "일과 가정을 양립하기 어렵다"라고 하자, 런정페이가 "이혼하면 해결된다"고 조언했다는 일화도 유명.
  • 위기의 시대엔 변혁이나 야만이냐의 갈림길에 놓이잖아요. 우리는 변혁의 전망을 제시해야 하는데 자국 안의 시야로는 부족해요. 그럴 때 사람들은 원망하거나 혐오할 대상을 찾죠. 그건 가회 자체의 후퇴를 낳을지도 모릅니다. (178페이지)
  • 중국 공산당의 입장을 대변한다고 알려진 대표적인 관영 언론 <환구시보>에 어떤 섣부른 입장이 게재되면 대륙의 광신적 애국주의자들이 소셜미디어에서 뜨겁게 반응한다. 이를 서구의 언론이 보도하면, 다시 한국 언론이 받아쓰는 식이다. 이렇게 몇 번의 각기 다른 의도와 시야가 투사되어 우리의 스마트폰으로 전달된 중국의 분위기는 말 그대로 괴물같은 '이상한 나라'에 다름없다. 하지만 과연 그것이 대륙의 모든 것인지는 항상 난센스로 남는다. (264페이지)
  • 1990년대 이후 많은 공장이 생산단가 절감을 위해 인건비가 비싼 서구나 한국, 일본을 떠나 중국과 동남아시아로 향했다. 초국적 자본의 이런 국경을 넘어선 이동은 노동자에게 '바닥을 향한 경주)'를 강요한다. 본래 공장이 있던 지역에선 일자리 사수를 위한 목숨을 건 투쟁이 벌어지고, 새로운 공장 이전지에선 헐값의 착취가 이루어진다.(295페이지)
  • 三和大神: 인력시장 주의를 맴돌며 살아가는 가난하고 젊은 농민공을 가리킴. 대부분 채무에 시달리는 불명확한 신분 상태이며, 고향의 가족과 왕래를 끊고 산다. 심지어는 신분증도 매매한다.(315페이지) *<人在三和> 다큐멘터리

https://youtu.be/u7XhF34Lwbs?si=GxaYdxHnIJqKU7i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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