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똑똑소매입니다.
오늘은 교육계의 핫한 이슈 '고교학점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고교학점제란?
학생들이 진로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선택 및 이수하고, 누적학점이 기준에 도달할 경우 졸업을 인정받는 제도를 말합니다. 2022년에는 경기도 고등학교에서 고교학점제를 전면 시행하게 되며 , 2025년에는 전체 고교에 전면 시행됩니다. 여기서 많이 논란이 되는 것이 2025년 외고·자사고 등이 일반고로 전환되면서 해당 학부모님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고교학점제는 학생 개개인의 진로 및 그에 따른 수요를 고려하여 본인이 직접 자신의 교육과정을 디자인 할 수 있다는 취지입니다. 따라서 일반고에서도 외고 등에서 개설하는 전문교과를 개설할 수 있게 됨으로써 이제 더이상 외고 등이 필요없다고? 판단되어 일반고로 전환하겠다는 것입니다.
당장 경기도는 내년부터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된다고 하니, 경기도권에 자녀를 보내는 학부모님들은 걱정이 많으실 겁니다. 그런데 이미 부분 도입하고 있는 경기도 고등학교의 사례를 보니, 공통 필수 과목은 교육과정에 깔려있고 나머지 선택 과목이 엄청 다양하게 개설되서 학생이 선택할 수 있는 과목의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정도이고, 학점을 이수 못해서 졸업을 못하는 사례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차근차근 교육과정을 살펴보면서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일반고의 교육과정 단위 배당 기준입니다.
교과군별로 필수 이수 단위가 있습니다. 국어교과는 10, 생활˙교양군은 16 이런식으로 말입니다. 이는 학생이 고등학교 3년 동안 총 94단위를 교과군별로 정해진 필수 이수단위를 준수하며 수강해야하는 기준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86단위는 학생이 자신의 진로에 맞춰 선택해도 된다는 말입니다. 86단위 내에서 각 교과군별로 얼마나 다양한 교육과정을 펼쳐 놨는지는 아마 학교별로 천차만별일 겁니다. 어쨌든 다양한 교육과정을 개설했다는 가정 하에 학생은 필수이수단위 94외에 86을 정말 자신이 듣고 싶은 과목으로 선택해서 들으면 됩니다. 만약 학교 교육과정에 자신이 듣고 싶은것이 없다? 그러면 요즘에는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이라고 해서, 타학교에 가서 들으면 학점이 인정됩니다.
예를들어 일본어를 전공하고 싶은 학생입니다. 그런데 본인 학교에는 일본어1,2만 개설되어 있고 더욱 심화된 교과목이 없다면, 인근 타학교에 일본어회화 등의 전문교과를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으로 수강할 수 있습니다. 이 학점이 졸업 이수기준 180단위 안에 인정된다는 얘기입니다.
그럼 얼마나 다양한 선택과목이 개설되어 있는지 볼까요?
공통과목은 꼭 들어야하는 과목으로 모든 학교에서 반드시 개설되어야 하는 과목입니다.
선택과목은 '일반선택'과 '진로선택'으로 나뉩니다.
'일반선택'은 고등학교에서 수능에 유리한 과목을 좀 선별해서 개설합니다. 화법과작문이나 영어독해와작문 이런것은 반드시 개설해야겠죠?
그리고 진로선택과목은 아이들의 진로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좀 더 심화된 과목? 다양화된 과목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과목 성격은 이렇게 다르고, 또 큰 차이점이 한가지 더 있습니다. 바로 성적 산출 방식이 다릅니다.
일반선택과목은 보통 9등급 성적 산출합니다.
그런데 진로 선택과목은 보통 A,B,C 성취도만 산출합니다. 즉 등급이 안나온다는 얘기입니다. 80점 이상만 받으면 A를 받는다는 이런식입니다.
그리고 맨 밑에 교양과목은 P/F로 더 학점따기 쉬운 과목입니다.
그러면 내가 과목을 선택해야하는데, 9등급 성적산출의 중국어1과 P/F의 심리학이 있다면, 학생들은 무엇을 선택할까요?ㅎㅎㅎ
아이들은 단순합니다. 정말 욕심많은 아이들을 제외하면 듣기 쉬운 과목 선택합니다.
여기에서 고교학점제의 문제점이 나오죠.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정말 취지대로 자신의 진로를 고려하여 과목을 선택할 것인가.
저라도 일단 꼭 들어야되는거 제외하면 학점따기 쉽고 수강자수 많은 과목으로 듣겠습니다. ㅎㅎㅎ
다시 돌아와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가지 좋은 것은 정말 다양한 과목을 개설할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위의 일반선택, 진로 선택 외에 또 전문교과도 개설할 수 있습니다.
저희 학교 다닐때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다양한 과목들이 존재하네요. 특히 정보 계열의 4차산업 관련 과목들은 저도 듣고 싶은 과목이 많더라고요.
어찌되었건, 기왕 고교학점제가 시행된다면, 학부모로서 정책의 취지를 이해하고 좀 더 아이에게 유리한 과목을 미리 디자인 해보는게 중요할 듯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진학 목표로 삼는 학과에 유리한 진로선택과목은 무엇이며, 진학하고 싶은 학교에서 가산점을 주는 과목은 무엇인지를 사전에 파악해서 수강신청을 해야겠죠?
다음 포스팅에서는 학과별로 유리한 진로선택과목에 대해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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