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여행기] 아름다운 수향마을 '주가각(朱家角)'

주가각(朱家角 주쟈쟈오)은 상하이 외곽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상하이에서 가장 오래된 수향(水鄕)으로 '상하이의 베니스' 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약 1700여년전 양쯔강 물길을 따라 만들어진 마을입니다.

배를 타고 관광을 하다보니 저 멀리 팡성차오가 보이네요. 팡성차오[方生桥，방생교]는 주쟈쟈오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으습니다. 다리를 건설한 성조 스님이 다리 아래에서는 방생만 하고 절대로 물고기나 자라를 잡아서는 안 된다고 하여 이와 같은 이름을 얻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리 근처에서 물고기밥을 사서 던져주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수향의 독특한 정취가 느껴지시죠?^^

이곳은 이미 관광지로 인기가 많아서 골목 곳곳 여러 상점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상하이에서는 골목을 '농(弄)'이라고 부릅니다. 베이징에서는 좁은 골목을 '후퉁(胡同)'이라고 부르고요. 좁은 골목을 관광하며 중국 정취를 느껴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지나가다가 예쁜 새장이 걸려있어서 찍어보았네요.

중국 노인분들 취미 중 하나가 '리우 니아오(遛鸟)'라고 해서 새장을 들고 산책하는 것이거든요.

주가각을 관광하시고 꼭 시간 내셔서 자싱(嘉兴)을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여기에서 1시간20분 정도 차를 타고 가면 김구 선생님의 피난처였던 자싱(嘉兴)에 다다를수 있거든요. 영화에나 나올법하게 정말 마룻바닥에 비밀 탈출로가 있고 그랬던 곳이라고 하더라고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흔적을 찾아서, 임정로드

아쉽게도 상하이 여행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다음에는 우리에게 양꼬치&칭다오로 유명한 '칭다오 여행기'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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