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똑똑소매입니다. 오늘은 재밌는 심리학 6탄 동조에 관한 포스팅을 해보고자 합니다. 지난 시리즈 참고하세요.
우리가 흔히 군중 심리라는 말을 많이 하죠?
남들과 다르게 행동하면 이상하게 비춰질 것 같아 보이지 않는 권력에 의해 남들과 같게 행동하는 것을 말합니다.
미국의 심리학자 솔로몬 아시라는 사람이 아주 흥미로운 실험을 합니다.
여러분은 아래 그림을 보시고 답해주세요.
A, B, C 중 X와 같은 길이는 무엇일까요?
너무 문제가 쉬었나요? 정답은 B입니다.
그런데 솔로몬 아시의 실험에서는 조금 다른 결과가 나옵니다.
한 남자가 시각에 관한 실험을 한다는 말을 듣고 방안으로 들어갑니다.
방 안에는 여섯 명의 남녀가 앉아있습니다.
잠시 후 실험자가 방안으로 들어와 카드 한 장을 보여줍니다.
카드에는 선 하나가 그려져 있습니다. 그것이 기준선입니다.
그런 다음, 다른 카드 한 장을 보여줍니다. 그 카드에는 길이가 다른 세 개의 선 A, B, C가 그려져 있습니다.
실험자는 오늘의 주인공 남자를 제외한 피실험자 6명에게 기준선과 길이가 같은 선은 어느것인지 묻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여섯 명의 피실험자 모두 망설임도 없이 A라고 대답합니다. (물론 6명은 실험자와 미리 짜로 엉터리 대답을 하는 상황입니다.)
남자는 속으로 흠칫 놀랐지만 여섯 명이 일제히 A라고 대답하자 자신이 혹시 잘못 본게 아닌가 의심하며 결국 역시 A라고 대답합니다.
솔로몬 아쉬는 여러 차례 비슷한 실험을 해보았는데, 자기 주관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바른 답을 한 사람은 25퍼센트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나머지 사람들은 대다수의 의견에 동조되어 앞사람과 같은 대답을 했다고 합니다.
여러분들은 바보같다고 생각하실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 직접 처해지면 또 달라지나봅니다.
한국에서도 관련 실험을 진행한 적이 있어서 영상을 공유해 봅니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그 사람들 속에 포함되려는 아주 강력한 동기가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들에게 배제되었을 때는 신체가 느끼는 고통과 같은 아픔을 느끼게 된다고 합니다.
이와같이 여러 사람이 주는 압력에 견디지 못하고 그 집단의 뜻과 행동에 따르는 것을 '동조'라고 합니다. 동조는 나와 대등한 위치에 있는 사람과 똑같이 행동하는 것을 말하며, 권위 있는 시람이 시키는 대로 하는 복종과 구별됩니다.
동조가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도 하지만, 아닌 경우도 물론있죠.
'친구따라 강남간다'는 말이 있듯이, 친구따라 담배를 피운다던가. 왕따가 되지않으려고 다른 친구를 왕따시키는 경우가 있을 수 있겠죠.
하지만 그런 동조 현상 속에 어느 누군가 'No'라고 외치는 순간 변화가 일어나기도 합니다.
영화 <12명의 성남 사람들(12 Angry Men)>에 아주 잘드러나고 있습니다. 리뷰가 흥미로우니 한 번 보세요.
아버지를 잔인하게 죽였다는 혐의를 받는 18세 소년에 대한 최종 판단을 내리기 위해 배심원 12명이 모여 회의를 합니다. 배심원들은 대부분 사건에는 별로 관심이 없고, 빨리 회의 끝내고 가고싶고, 덥고, 등등의 원인으로 11명이 유죄를 주장합니다. 그런데 그때 1명이 동조의 압력을 견뎌 내고 이의를 제기합니다.
"나까지 손들면 이 애는 그냥 죽게 될 거 아닙니까?"
그는 사건을 처음부터 재구성해 나가며 의심스러운 증거를 반박하는 가운데 배심원들은 차례차례 의견을 바꾸어 나갑니다.
이렇게 집단의 압력을 이겨 내고 반대하는 용기를 낸다면 때로는 사람의 목숨을 구하기도 합니다.
※<14살에 시작하는 처음 심리학> 책의 내용을 주로 인용하였습니다.
소감
모두가 '맞다'라고 하는데 나만 '아니다'라고 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용기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한 사람의 그런 용기로 상대방은 '나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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